실제 운영자의 솔직한 서포터즈 운영 후기 - 인스타, 블로그 서포터즈 마케팅 실전 노하우 (1편)

2023-05-31

팬덤 마케팅,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마케퍼스입니다.

청정원 라이프 푸드 에디터 16기 -17기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지금은 18기를 운영 중입니다. 쿤달도 서포터즈 찐쿤 3기가 1달 채 남지 않았어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청정원과 쿤달 모두 서포터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다음 기수 서포터즈까지 함께 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다음 기수로 넘어가기 전, 지난 1년간 서포터즈를 어떻게 운영해왔는지 기록해보려 합니다.

먼저 저희가 하고 있는 서포터즈 운영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위 계정 속 사진들 혹시 브랜드가 만든 공식 콘텐츠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사실 대부분 저희가 운영한 서포터즈 참가자 분들께서 발행하신 포스트를 계정으로 옮긴 것입니다. 브랜드에서 만든 콘텐츠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죠. 관심사와 결이 맞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의 찐 팬이 만든 콘텐츠는 다릅니다.

마케퍼스는 서포터즈를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지 구매 전 참고하는 리뷰 포스팅이 아니라요. 제품과 브랜드를 잘 몰랐던 분들도 콘텐츠를 통해 관심을 갖고, 브랜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게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포터즈를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많이 만들 수 있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서포터즈를 운영해왔는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 서포터즈 운영 전 과정

홍보 (시딩)

본격 모집에 앞서, 모집 소식을 홍보할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시딩을 진행합니다. 인플루언서는 제품이 속한 분야에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시는 분 외에도 다양하게 섭외하는데요. 제품 분야의 경우, 이전 기수 참가자분들이 홍보를 많이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쿤달의 경우, 뷰티 제품이라고 해서 뷰티팬들만 소비하는게 아닙니다. 때문에, 뷰티 분야에 관심이 크지 않더라도 구매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볼 만한 인플루언서를 섭외해야한다고 생각했죠. 쿤달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춰, 감각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기로 했고, 오하우스 멤버 등 리빙 인플루언서 분들을 섭외하게 되었습니다.

청정원 라이프 푸드 에디터의 경우, 17기,18기 모두 살림, 육아, 인테리어, 캠핑 등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 분들께 시딩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저희가 의도한대로 이후 모집된 참가자 분들께 다양한 상황, 배경에서 청정원 제품을 활용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청정원 라이프 푸드 에디터 18기 3월 제품별 우수 콘텐츠 선정작인데요. 캠핑에서 간편하게 먹는 안주로 안주야 제품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캠핑에 관심이 많은 팔로워 분들께서 반응을 많이 주셨고, 이로써 ‘간편히 즐기는 캠핑 안주’라는 제품의 새로운 usp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와 결이 맞는 분만 모집

팔로워 수나 좋아요도 중요하지만, 결이 맞는 크리에이터를 찾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관련된 자료는 이전 포스팅에서도 다룬 적이 있죠. 저희는 브랜드 콘텐츠로 활용 가능할 정도로 고품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분을 찾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문에, 직접 피드를 하나하나보고 세심하게 고르죠. 팔로워 수가 적은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팔로워가 1만 이상 넘어가는 인플루언서보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팔로워들의 신뢰도가 더 높다고 해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간의 합이 잘 맞아야, 크리에이터와 팔로워 모두 어색하지 않게, 거부 반응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분야는 달라도 사진의 무드가 비슷한 사람들로 골라 모집합니다. 나중에 공식 콘텐츠로 활용해 피드에 올렸을 때도 톤앤매너가 통일되어 보이도록 맞추기 위해서죠. 어쩌면 더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가니 비효율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모집에 공을 들이는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모집 이후 운영 과정

마케퍼스 내 기능

이제 본격적인 운영 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서포터즈 운영 업무의 대부분은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품에 따라 달라지지만, 브랜드 측에서 제품 설명을 보내주시면 이를 토대로 미션 기획해 작성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글에서 다룬 적이 있어, 오늘은 마케퍼스 내 미션과 관련된 기능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합니다.

마케퍼스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기능을 갖춘 채로 시작한 건 아니였습니다. 막연히, 모든 분들이 미션과 공지를 잘 읽고 참여해주실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공지를 한 내용이 다시 1:1 문의로 들어오고, 미션 내용을 잘 읽지 않아 주의사항을 어기시는 분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시작일과 종료일 하루 전 알림 메일이 전송되는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또한, 공지사항 등록시에도 알림 메일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 공지를 읽은 분이 몇명이고, 몇명이 읽지 않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습니다.

한번 기능을 만들어두니, 참가자 분들이 미션과 공지를 얼마나 숙지하고 계실 지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미션 등록부터 미션 등록 후 미션을 잘 보셨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모두 간편해졌습니다. 뒤에 더 얘기할테지만, 이 외에도 서포터즈 시작 시 참가자분들이 미션과 공지, 주의사항을 잘 이해하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돕는 추가적인 기능을 개발했습니다.

알림 외 미션과 관련된 기능으로는 참여율 모니터링 기능이 있습니다. 미션 제출 현황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미션 완료율을 확인할 수 있죠. 이 기능을 활용해, 참여율을 모니터링하고, 미션 참여를 하지 않으신 분께 연락을 드리기도 했답니다.


지난 활동을 모두 적으려 하다 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다음 글에 이어서 운영과정 중 생긴 이슈 및 서포터즈 운영 결과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