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에 적합한 인플루언서 모집하기
2023-04-14
팬슈머를 만드는 서포터즈 마케팅 .
막상 시작하려니, 누구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혹은 무작정 모집 글을 올려 괜찮은 지원자를 뽑으면 되겠지 생각하고 있진 않나요?
효과적인 서포터즈 마케팅을 위해선 누구를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선정할지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때문에 모집에 앞서 누구를 모집할 것인가 가이드라인을 미리 잡아두는 과정은 필수죠. 또한 브랜드 마케팅 방향을 검토해, 서포터즈 마케팅의 목적과 목표 도달 타깃을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마케퍼스가 서포터즈 모집을 위해 알아야 할 팁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먼저 서포터즈 모집에 앞서 누구를 대상으로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봐요.
누구를 선정해야 할까?
출처: 오설록
- 열정으로 똘똘 뭉친 찐 팬
브랜드의 팬덤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같을 때 형성됩니다. 팬이 된 소비자는 스스로 브랜드를 즐기고 이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죠. 그 때문에 서포터즈 모집 시 브랜드의 기존 팬들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상입니다.
추가로, 브랜드에 대한 애정으로 새로운 홍보 방식 및 기획을 함께할 팬슈머를 선정해 보는 것도 좋아요. 예시로, 차 브랜드 오설록 은 지난해 ‘티 크리에이터 1기’를 모집하였습니다. 차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모집하였죠. 서포터즈 합격자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 차에 대한 이해도와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뛰어난 차 덕후들이었다고 해요.
이들은 1년간 제품 체험 및 SNS 콘텐츠 미션은 물론 신규 제품 기획, 개발 단계에 피드백을 주며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티 크리에이터들의 메뉴 콘테스트 수상작을 실제 메뉴로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서포터즈를 활용한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 제작, 홍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소비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있는 모습 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됩니다.
- 톤앤매너가 맞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다음으론, 브랜드와 맞는 감각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글] 에서 서포터즈 운영 시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브랜드 콘텐츠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했는데요.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선,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각을 갖춘 인플루언서를 찾아야 합니다. 분야가 맞지 않아도 괜찮아요. 한 예시로 삼천리자전거 의 경우 자전거 전문 인플루언서와 함께 여행, 캠핑과 관련된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을 앰배서더로 선정했습니다.
사실 스포츠, 건강과 관련된 브랜드의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경우엔, 과연 분야가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를 선정해도 되는지 걱정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운동 관련 사람들만 선정하게 된다면 바이럴 확산에 분명 한계가 있는 것은 물론, 미션 제출물로 내게 되는 콘텐츠의 색도 다양하지 못할 것입니다. 브랜드를 감성과 일상의 영역으로 끌고 와, 기존에 어필되지 못했던 소비자들의 눈에 익숙하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라이프 스타일 인플루언서가 가진 장점이죠. 서포터즈 운영의 목적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신규 브랜드 콘텐츠 발행이라면, 더욱 추천하는 타입의 사람들입니다.
출처: 대학내일20대연구소
- 신뢰감을 더 해줄 전문가형 인플루언서
마지막으로, 게시글에 신뢰성을 더해줄 전문가형 인플루언서를 찾아야 합니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 의하면 Z세대는 구매 전 SNS 상 정보 탐색을 매우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주목할 점은 제품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각 SNS 별 사용하는 방법과 영향을 받는 계정의 유형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포터즈 모집 시 브랜드가 속한 분야에 맞고 타깃 고객들의 정보 탐색 유형에 맞는 전문가형 인플루언서 섭외가 중요합니다.
- 그 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이 외에 브랜드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여줄 새로운 인플루언서 를 발굴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숏폼 을 잘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라면 더욱 좋겠죠. 인스타그램의 경우, 해시태그 검색 시 인기 게시글로 최상단에 릴스를 배치하기 때문에, 숏폼 콘텐츠를 잘 만드는 인플루언서가 있다면 섭외 1순위가 될 거예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콘텐츠의 퀄리티에 집중하고 팔로워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적은 예산으로, 더 좋은 콘텐츠와 더 다양한 사람들과 브랜드 간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니 섭외 리스트에 꼭 올라야 할 대상이죠.
이제 구체적인 모집 계획을 세울 차례!
참가자들의 유형별 특징을 알았다면, 이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을 차례입니다. 브랜드의 마케팅 목적에 맞춰 몇 명의 인플루언서를 어떤 비율로 섭외 혹은 모집할지 정해야 해요. 예를 들어 구매까지 정보 탐색의 시간을 길게 갖는 건강 기능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면 전문가형 인플루언서를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보다 더 많이 섭외하는 게 더 낫겠죠. 특히 구매 정보 검색에 더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 포털 사이트의 경우엔 전문가형 인플루언서를, 인스타그램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를 선정하는 식으로 적정한 비율을 찾는 게 좋을 거예요.
또한 브랜드의 목표 타깃이 어떤 SNS 을 더 많이 이용하며, 해당 SNS 을 통해 구매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해 이에 맞게 비율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렇게 블로그,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등의 SNS에서 각 유형의 인플루언서를 몇 명씩 섭외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는 단계로 넘어가도 좋아요.
하지만 섭외 역시 만만치 않은 일이기에 많은 분이 대행사를 찾거나 커뮤니티 이곳저곳을 돌며 모집 글을 올리곤 하죠. 다음 시간엔 섭외에 이 단계에 대한 팁을 나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